"이게 라면이라고?" - 장인의 손길이 닿은 미식 장인 라면의 세계
🍜 "이게 라면이라고?" - 장인의 손길이 닿은 미식 장인 라면의 세계
나는 라면을 거의 먹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라면을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나트륨이 너무 많아서인지 물을 계속 찾게 된다.
게다가 한 번 먹고 나면 묘하게 피곤해지는 느낌이 들어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
그런데, 우연히 'EBS 다큐멘터리 <극한직업 - 국가대표 K-분식! 라면과 떡볶이>'의 일부를 보게 되었다.
"라면이 뭐 별거라고? 그냥 뜨거운 물만 부으면 끝나는 간편식 아닌가?"
하지만, 다큐멘터리 속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달랐다.
📌 하루 2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하는 초대형 공장
📌 8톤짜리 솥 5개로 매일 40톤의 육수를 끓이는 광경
📌 닭 육수로 반죽해 국물 흡수력을 높인 면 제조 방식
이쯤 되면, 라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밖에 없었다.
"이게 정말 우리가 아는 그 인스턴트 라면이 맞을까?"
📺 이 다큐멘터리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 EBS <극한직업> - "국가대표 K-분식! 라면과 떡볶이" 편
<극한직업>은 대한민국 각 산업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이번 편에서는 라면과 떡볶이가 한국인의 식문화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그 생산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정성과 기술이 투입되는지를 보여준다.
✅ 라면은 근현대사를 통틀어 가장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 2024년 한국 라면 수출액은 12억 4,845만 달러(약 1조 8,10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 축구장 17개 크기의 전북 익산 라면 공장에서 하루 2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히 ‘라면을 만든다’는 개념을 넘어,
K-라면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유를 탐구하는 내용이었다.
🍜 "이 라면을 만든 회사는 어디일까?"
다큐멘터리를 보는 내내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다.
"이 정도로 공을 들인 라면이라면, 대체 어느 회사에서 만든 걸까?"
하지만, 방송에서는 브랜드명이나 회사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네이버 지식인에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질문을 올렸을 것 같아 검색해봤다.
역시나, “ <극한직업 - 국가대표 K-분식!> 다큐에서 나온 라면 공장은 어디인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와 있었다.
답변은 명확했다.
"하림의 '더미식 장인라면'입니다."
순간, 고개가 끄덕여졌다.
하림은 원래 닭고기 전문 기업인데, 닭육수를 이용한 프리미엄 라면을 만든다는 점에서 확실히 일맥상통했다.
이제, 진짜 궁금한 점이 하나 남았다.
"이렇게 정성을 들인 라면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 라면은 언제부터 '국민 음식'이 되었을까?
📌 1958년, 일본에서 탄생
라면의 시초는 일본에서 시작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의 기업인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가 개발한 것이 바로 '인스턴트 라면'이었다.
📌 1963년, 한국에서도 등장
한국에서는 1963년 삼양식품이 일본 기술을 도입해 최초의 한국 라면을 출시했다.
이후 1980년대 들어 농심, 오뚜기 등이 시장에 뛰어들며 국민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 현재, 한국 라면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불닭볶음면, 짜파게티, 신라면 같은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연간 수출액이 1조 8,1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라면은 단순한 인스턴트 식품이 아니라 K-푸드의 대표주자가 된 것이다.
🍜 "라면이 이렇게 만들어진다고?"
나는 평소 라면을 잘 먹지 않지만,
다큐멘터리 속 공장에서 라면을 만드는 과정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 육수를 내기 위한 12시간의 핏물 제거
✅ 사골, 닭뼈, 해산물을 사용해 6시간 이상 끓이는 깊은 국물
✅ MSG 없이 자연 조미료로 맛을 내는 스프 제조 과정
✅ 반죽에 닭 육수를 섞어, 면 자체에 풍미를 더하는 방식
"이 정도면 그냥 일본 라멘집 아니야?"
이 과정을 보고 나니 이 정도의 정성이 담긴 라면이라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또 다른 고민이 떠올랐다.
"이렇게 만든 라면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 장인정신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 가격적인 부담
봉지라면이 2,200원, 컵라면이 2,800원.
✅ 망설이는 소비자
"라면에 2천 원 이상 쓰는 건 부담스럽다."
결국, 하림의 더미식 장인라면은 한 번 먹어본 사람은 많았지만, 재구매율이 낮았다.
이 라면의 목표는 '라면 전문점에서 파는 수준의 라면'이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라면을 '요리'가 아닌 '간편식'으로 소비한다.
과연 이 라면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 결론: '라면의 한계를 넓히려는 도전'은 계속될 수 있을까?
나는 평소 라면을 거의 먹지 않지만,
이 다큐를 보고 나니 더미식 장인라면을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라면이 대중화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내 입맛이 답을 알려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