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득표율은 비밀투표 원칙을 지키면서 표본조사와 출구조사 같은 과학적 방법으로 추정해 발표하는 수치로, 실제 투표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대통령선거에서 투표할 때, 누구를 찍었는지 아무도 모르게 하는 것이 ‘비밀투표’예요. 그래서 개표함을 열어서도 “이 투표지가 몇 살 사람이 쓴 것인지”는 절대 알 수 없어요.
그런데 대선이 끝나면 뉴스에서 “20대는 누구를 더 지지했다”, “60대에서는 어떤 후보가 강세였다”는 식의 연령별 득표율이 공개됩니다. 투표는 비밀로 하는데, 이런 정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원리와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참고자료]
연령별 득표율, 실제 개표로는 알 수 없다
먼저, 실제 투표함을 열어 개표할 때는 “누가 몇 살이고, 누구를 찍었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모든 투표지는 익명으로 처리되기 때문입니다. 즉, 공식 개표 결과에는 연령별, 성별, 지역별 득표율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출구조사로 연령별 득표율을 추정한다
뉴스에서 나오는 연령별 득표율은 바로 “출구조사”라는 특별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얻은 예측치입니다.
- 출구조사란?
투표소를 나오는 유권자들에게 “몇 살이신가요?”, “어떤 후보를 찍으셨나요?”라고 묻는 여론조사입니다.
이때, 응답자의 성별과 연령, 투표소 위치 등도 함께 기록합니다. - 어떻게 조사하나요?
전국 주요 투표소에서 일정 간격(예: 5명마다 1명)으로 유권자를 뽑아 조사합니다.
조사 대상은 무작위로 선정해 통계적 신뢰도를 높이고, 표본 오차도 계산합니다. - 사전투표자는?
최근에는 사전투표가 많아지면서, 사전투표자도 별도의 전화 여론조사 등으로 조사합니다.
이때 실제 사전투표자의 연령·성별 비율(중앙선관위 자료)을 반영해 전체 결과를 보정합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곧 연령별 득표율
이런 방식으로 얻은 출구조사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보정하면, “20대는 누구를, 60대는 누구를 더 많이 지지했는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뉴스에서 나오는 연령별 득표율은 바로 이 출구조사 예측치입니다.
예를 들어, 2025년 대선에서도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공동 출구조사를 통해 연령별 득표율을 공개했습니다.
실제 득표율과의 차이, 그리고 한계
- 비밀투표 원칙상 100% 정확하지는 않다
출구조사는 표본조사이기 때문에 오차가 있습니다.
특히 응답을 거부하는 사람, 거짓으로 답하는 사람 등으로 인해 실제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4. - 하지만, 대체로 실제 결과와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
선관위에서는 ‘표본조사’로 알아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실제로 모든 투표소(전국 14,464개)에서 투표한 사람을 다 조사하지 않아요. 대신, 전체 투표소의 약 10%인 1,508개 투표구, 약 450만 명을 ‘표본’으로 뽑아 조사해요.
이 표본은 ‘체계적 무작위 추출법’이라는 방법으로 고르게 뽑아요.
쉽게 말해, 전국을 고루 대표할 수 있도록, 컴퓨터로 무작위로 골라서 조사하는 거예요.
- 표본: 전체를 다 조사하지 않고 일부만 뽑아 대표로 조사하는 것
- 무작위 추출: 아무나 뽑는 게 아니라, 정해진 규칙에 따라 랜덤으로 뽑는 것
자세한 조사 방법은 공공데이터포털(중앙선관위)에서 볼 수 있어요.
정리
- 연령별 득표율은 공식 개표로 알 수 없고, 출구조사라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추정합니다.
- 출구조사는 투표소에서 나오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나이와 지지 후보를 묻는 방식입니다.
- 비밀투표 원칙은 지켜지며, 연령별 득표율은 통계적 예측치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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